어느 순간부터 흑백 고전 영화와 후시 녹음의 어색한 조화가 좋아지기 시작했다.
과장된 클로즈업과 LP판을 켜 놓은 듯, 잡음이 들리는 소리가
멀리서 보면 가장 낭만적인 시대를 보여주는 것 같기 때문이다.
넷플릭스에서 맹크라는 작품을 보았을 때, 내가 추천해 준 영화를 보고 존 친구처럼, 나도 졸았다.
그럼에도 맹크가 쓴 작품이 도대체 뭘까 궁금해져서 '시민 케인'을 유튜브로 보게 되었다.
로즈버드를 찾던 흑백의 영화, 단호하게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잡음,
이 영화에 푹 빠지게 되는 이유가 됐다.
고전영화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하고 싶다면,
고전영화에 대해 아는체 하고 싶다면,
로즈버드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,
이 영화 어떨까?
영화 시민 케인


A rich and old man is stading infront of castle. French painter Bernard Buffet's Expressionist style oil painting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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