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수기의 독백 (10)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좋아하세요? 영화 좋아하세요? 흔히 듣는 질문에 가슴이 움찔할 때가 있다. 수많은 영화광들 사이에서 좋아해!라고 말하기 망설여질 때가 많기 때문이다. 문득 독백이라는 공간에서는 내 마음대로 적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. 야자를 자주 빼고 영화관으로 달려가던 고등학생 때였다. 영화 추천을 바라는 친구들이 많아서 한 번 해줬는데 감상평은 거의 다 '보다가 잠들었다' 였다. 그렇게 영화 추천을 그만두었다. 그러나 최근 내 추천 영화를 보고 울컥했다는 한 친구의 말이 생각 나, 이 영화를 함께 공유하는 첫 영화로 결정해 본다. 오늘 내 감정을 모르겠지만, 어딘가 잘못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. 잔잔히 감정을 쌓아 올려 한 번에 터트리고 싶을 때. 며칠간 듣고 싶은 음악을 정하고 싶을 때. 이 영화 어떨까? 영화 데.. 백수기 활용법 초안을 작성하며 인터넷에 글을 쓰는 건 나에게 굉장한 의미가 있다. 아나-로그 소통이 삶의 옳은 방향을 결정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. 그럼에도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. 1. 백수기 생활 청산 내 활동을 정리하다 보면 나아갈 방향이 보일 것 같은 기대가 생겼다. 2. 백수기 시절 추억 언젠간 아마 곧 혹시 취직하게 되어 지하철에서 한숨을 내쉬고 있다면, 문득 이 공간에서 탈출에 힘쓰던 나를 돌아보기 위함이다. 이미 연필로 쓰는 일기, 동반자 냄켱과 함께하는 노션에서 기록을 남기고 있지만 나와 같은 백수기들이 재밌게 보고 가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. 이전 1 2 다음